서류 준비를 모두 마치고 난 이후에는 교환학생 생활을 위해 준비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갔을 때, 현지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물건들이나 한국에서만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필수템들이 있습니다.
이를 미리 준비해 가면 생활이 훨씬 편리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교환학생 필수템들을 항목별로 정리하고, 실제 저의 교환학생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들을 공유하겠습니다.
또, 글에 제가 실제로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짐을 챙기기 위해 직접 사용했던 엑셀 리스트를 첨부했으니 참고하시고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준비물이 미리 생각날 때마다 적어놓은 리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출국하기 이틀 전에 리스트에 있던 준비물들을 캐리어에 담기 시작하고 나서도 모자란 것들이 많아 정신이 정말 없었습니다.
챙길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1주 전까지는 짐 싸는 것을 마치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서류
- 여권과 여권사본: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야 합니다.
- TOEFL 성적표: 원본이어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 영문 학교 성적표 및 추천서
- 자기소개서(Essay): 영문으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입니다. 학교마다, 그리고 교환학교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저에 대한 소개, 제가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는 이유, 목표, 교환학생을 다녀옴으로써 이루고 싶은 것 등을 작성했습니다.
- 영문 재정 보증 서류
- 교환교에서 주는 각종 서류들 (재정, 기숙사, 학교 생활 지원 관련 등)
- 영문 가족관계 증명서
-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
- DS-2019: 가장 중요한 서류이니 복사해놓고 또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 I-94
2. 한식
- 교환학생을 위한 한국 음식 준비
'한국 음식 그리울 때 뭐 먹지?'
미국에서 한식은 정말 비싸고 종류도 한정적입니다. 세금은 별도고 나중에 팁도 계산에 포함되기 때문에 가격은 배가 됩니다.
현지 적응과 동시에 한식이 그리워질 때를 대비해 한식을 챙겨가는 것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라면: 한국인의 필수, 필수, 필수템입니다.
- 조미료: 고추장, 김, 멸치육수 등의 기본 조미료를 작은 용량으로 구매해 챙겨갔었습니다.
- 간편식: 햇반, 블럭국, 캔참치, 3분카레. 특히 블럭국은 뜨거운 물만 부어주면 완성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간편하게 먹기 정말 유용했습니다.
- 멀티밥솥: 챙겨가게 되면 삶의 질은 높아질 수 있겠지만, 저는 부피를 차지하고 무게도 좀 나가기 때문에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 브리타: 필터 정수기인데 매번 필터를 갈아야 하기 때문에 저는 물을 항상 사먹었습니다.
추가 팁: 한인 마트가 가까운지 미리 확인하세요. LA는 한인 마트가 많아 부족한 물품을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중 H마트라는 곳에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종종 가서 장을 봐 오곤 했습니다.
3. 전자기기
- 미국에서 사용할 전자기기 / 어댑터
'미국 교환학생 전자기기 준비, 무엇이 필요할까?'
미국은 전압 110V를 사용하고 우리나라는 220V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자기기를 가지고 가신다면 변환 어댑터와 멀티탭이 필요합니다.
- 멀티탭
- 변환 어댑터
- 노트북 등 전자기기
추가 팁: 블랙 프라이데이같은 미국의 대형 할인 시즌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전자기기를 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학생 할인도 우리나라와 같이 존재합니다. 저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을 받지는 않았지만, 학생 할인과 기존 맥북 트레이드로 새 맥북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를 했었습니다.
4. 생활용품
- 미국 생활용품 추천
'미국 교환학생 숙소에서 필요한 필수템은?'
기숙사나 쉐어하우스에서 사용할 생활용품도 준비해야 합니다.
- 침구류: 무겁고 캐리어에 자리를 많이 차지해 추천하지 않지만,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 텀블러: 커피와 음료를 즐기는 미국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학생 모두가 텀블러를 사용할 만큼 물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텀블러가 대중화 되어 있습니다.
- 슬리퍼: 미국의 주거 환경은 기본적으로 집 안에서도 신발을 신는 형태입니다. 저는 이때 슬리퍼를 따로 준비해서 사용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기숙사나 쉐어하우스의 방이나 화장실의 환경이 깔끔하지 않을 수 있으니 슬리퍼는 필수입니다. 혹여 준비해 가지 않았더라도 미국에도 다이소나 다른 생활용품을 파는 저렴한 매장들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추가 팁: 이불 등 부피가 큰 물품은 압축팩을 활용하면 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의약품
- 상비약 세트
'미국 병원비가 부담스럽다면?'
미국은 의료비가 비싸므로 기본적인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평소 자주 사용하는 약
- 비타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영양 보충은 필요합니다.
- 연고: 후시딘 등
추가 팁: 약은 원래 포장 그대로 가져가야 공항 검색대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각각의 약 박스가 합쳐져 부피가 커 보일 수 있지만, 리스크를 줄이려면 박스 채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6. 기타 생활 팁
- 교환학생 비용 절감 전략 / 방법
- 현지 구매: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물건들은 미국에서 직접 구매하는 편이 좋습니다. 타겟(Target), 월마트(Walmart), 코스트코(Costco) 등의 대형 마트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마존(Amazon)을 애용하기도 했습니다. 웬만한 제품들은 모두 있고, 배송이 미국이라는 큰 땅에서 신기하게도 쿠팡만큼 정말 빨리 옵니다.
- 중고 거래: 중고 거래는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의 신분은 엄연히 외국인이고, 비자도 학생 비자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하면 보통의 경우보다 매우 번거롭고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총기가 법으로 허용되기 때문에 이보다 더 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아마존이나 다른 마트들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교환학생 준비물은 철저히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먼 타지에서 반년 혹은 일년 이상을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후에 교환학생을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실수없이 준비하시고 안전하게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교환학생 시절 짐을 챙길 때 사용했던 준비물 리스트 엑셀도 첨부해드리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